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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요우커 승객 급증…항공오지 전북 공항건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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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요우커 승객 급증…항공오지 전북 공항건설 시급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6.0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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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개항 18년 만에 사상 첫 흑자 전환, 무안국제공항도 1분기 이용객 94% 급증

청주공항이 개장 18년 만에 사상 첫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비롯해 무안, 양양, 대구 등 전국의 주요 지방공항들이 늘어나는 요우커 관광객으로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애물단지였던 지방공항들이 요우커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과 달리, 전북은 국제선 단 한편도 확보 못한 사실상의 항공오지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높여주고 있다.

청주공항은 매년 50억원 이상의 적자상태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 2억4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개항 18년만에 첫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2014년 1분기 6만2319명과 비교해 89.3%나 늘어난 11만798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청주공항은 정기편 7편 등 20개 편의 노선이 운행 중인 가운데 홍콩과 일본, 동남아 노선 확충이 추진되고 있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확충이 예상된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반대논리로 제시될 정도로 애물단지였던 무안 국제공항도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개장한 무안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1만 여명 안팎에 불과했으나 중국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해 17만8000여명(중국노선 이용객 14만6000여명)을 기록했다.

올해 5월까지 5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대부분이 중국노선 이용객들이다.

지난해 양양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이 17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체 이용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요우커였다.

대국공항의 경우 지난 4월 3만6000여명이 이용하면서 전년대비 1.6배나 늘었다.

중국 관광객이 전국의 주요 지방공항 이용객 증가를 주도하고 있지만 전북(군산공항)은 국제선이 단 한편도 없고, 미군의 반대로 지난 6년간 추진된 국제선 취항도 완전 무산됐다.

새만금 개발사업의 주 타깃은 중국시장이다.

새만금 선도사업인 관광개발 활성화와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라도 국제공항 건설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상공회의소협의회가 최근 도내 9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최우선 과제로 선정되는 전북발전의 필수 인프라임이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정부가 수립할 계획인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6~2020)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쳤는데,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은 공항 또는 국제선이 없다는 말에 난색을 표했다”면서 “‘국제공항(국제선)’ 부재의 벽은 관광객 유치 등 전북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도 극복해야 할 장애요인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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