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가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UCC를 제작해 인터넷 유튜브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임창정의 노래 '문을 여시오'를 패러디해 제작된 이 동영상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돼 경찰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4분58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학교폭력 신고요령과 예방 방법을 소개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동영상 '문을 여시오'에서는 왜소한 체구의 학생이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설정으로 꾸며졌다.
학생은 동급생들에게 번번이 집단따돌림과 언어·신체폭력, 금품갈취를 당하지만 그때마다 포돌이가 등장, 이들을 응징하며 정의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9명의 경찰관은 이번 동영상 촬영을 위해 3개월 동안 안무를 준비했다.
임창정의 노래를 선택한 이유도 남다르다. 마음을 열고 친구와 대화하며 학교 폭력을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문을 여시오'라는 노래를 선택했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의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 고민을 공유해 상처를 치유하자는 차원에서 제작됐다.
이 동영상을 기획한 김현산 경위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친근한 이미지화를 통해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동영상 제작에 동참해준 이리동중·원광정보예술고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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