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7:08 (금)
'비보호겸용좌회전‘, 교통지옥’해법 부상
상태바
'비보호겸용좌회전‘, 교통지옥’해법 부상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5.03.19 0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PLT 신호체계 도입구간 교통체증 완화 효과‘톡톡’

 ‘비보호겸용좌회전(PPLT)‘ 신호가 교통체증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호겸용좌회전’은 신호 좌회전 방식과 비보호 좌회전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좌회전 신호가 부여되면 신호에 따라 좌회전을 하고 녹색(직진) 신호 시에도 반대방향에서 다가오는 차량이 없으면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다. 

경찰청은 18일 전주 기전여고 사거리와 전주 비전대 입구 3거리, 도교육청 앞 3거리, 쑥고개 3거리 등 4개 지역에 대한 교통량 산출 결과를 발표했다. 4개 교차로 모두 전북경찰청이 지난 2012년에 ‘비보호겸용좌회전’ 신호를 설치·운영한 곳이다.

교통량 분석결과 비보호겸용좌회전이 설치된 후 좌회전 교통량 처리능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기전여고 4거리의 경우 출근시간대(오전 8시에서 9시) 좌회전 교통량이 251대에서 434대로 183대(72.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3거리의 경우, 설치 전 66대에서 설치 후 138대로 무려 109%가 증가했다. 쑥고개 3거리 역시 265대에서 439대(65.6%), 비전대학교 입구 3거리도 289대에서 350대로 21% 늘어났다.

퇴근시간(18시~19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쑥고개 3거리가 158대에서 257대(66.2%), 기전여고 4거리가 161대에서 232대(44%), 도교육청 앞 3거리가 220대에서 292대(32.7%)로 증가했다. 비전대입구 3거리도 467대에서 507대로 8.5% 늘어났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배 가까이 처리능력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경찰청은 ‘비보호겸용좌회전‘ 신호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비보호겸용좌회전 교차로를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경찰청은 '비보호겸용좌회전' 신호체계가 전국에 도입되면 불필요한 신호 대기시간이 줄고 교차로 신호주기도 단축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부터 ‘비보호겸용좌회전‘을 도입·운영해 왔던 전북경찰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 경찰청 관계자는 “전북경찰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비보호겸용좌회전‘ 신호를 도입해 운영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현재 전북에서는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남원 등에서 총 193곳이 운영되고 있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