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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10년 이내에 노벨상 수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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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10년 이내에 노벨상 수상 가능할까?
  • 전민일보
  • 승인 2015.03.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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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전북대학교 BIN 융합공학과

 
우리나라에서 과연 노벨상이 10년 이내에 가능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받을 수 없다.

노벨상은 우리 과학계에 있어서 제일 권위가 있는 상중의 하나로서 모든 과학자의 꿈이기도 하다. 노벨상의 대부분은 30년 전에 제시된 창의적인 과학적 사실을 30년 정도의 검증기간을 걸쳐 과연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것으로 판명나면 노벨상으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그리고 해당과학자가 꼭 생존하여 있는 경우에만 수상할 수 있다.

2014년 일본인 과학자 3인에 의하여 물리학상이 수상된 청색LED는 백열전구는 에너지의 5%만이, 형광등도 30% 만이 열로 바뀐다는 기존의 한계를 깨고 LED는 90%이상을 빛에너지로 변환하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공로로 수상하였다. 기본아이디어는 1989년도에 처음 제안되었고 지난 25년 동안의 검증을 거쳐 이의 “인류에게 최대의 혜택을 주는 발명”으로 간주되어 수상하였다.

이렇듯 이웃나라 일본은 1949년 물리학상 유가와 히데끼를 시작으로 총 22명이 수상했는데 문학상 2명과 평화상 1명을 제외하면 19명이 수상하였다.

또한 유태인은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경제학 41%, 의학 28%, 물리학 26%, 화학 19%, 문학 13%, 평화 9% 등 노벨상 수상자의 20%, 수학분야 최고의 영예인 필즈메달수상자의 29%가 유대계 인물이라고 한다. 이미 주지하다시피 유대인의 창의성에 대한 교육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참고로 중국은 외국계 중국인이 9명이 수상하였고 대부분이 중국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와 유사한 처지에 있다.

전술하였듯이 우리나라에서 2~3년 이내에 노벨상을 수상하려면 국내기술로 이미 1980~90년도에 LED에 버금가는 새롭고 획기적이며 과학사적으로 한 획을 긋는 아이디어를 이미 내놨어야 수상권 안에 든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필자로 예를 들면 대학원생활을 81~85년 동안에, 약 30여년 전에 하였는데 연구에 관한한 말 그대로 열악 그 자체였다. 정부연구비는 거의 없었고 대학원등록금은 물론 생활비, 심지어 시약·재료비 값은 거의 자비로 충당되었다. 분석 장비도 거의 없었고, 시약도 대부분이 국외에서 수입을 해야 했었는데 보통 1~2년이 소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창의적이고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낼 수 있단 말인가?

다행이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경제발전과 국민소득도 선진국 수준에 다다라 현재 세계에서 유례없는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약 542억 달러로 세계 6위, GDP 대비 4.15%로 세계 1위 규모로 성장하였고 특히 2013~2014년에는 정부 총 지출 연평균 증가율인 3.9%를 훨씬 웃도는 5.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노벨상을 수상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도 되었다. 이러한 정부의지를 근거로 우리나라가 노벨상에 접근하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연구비의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화 제고가 필요하다. 물론 연구 층의 전문화와 함께 외국인을 포함한 대폭적인 인력확충이 필요하다.

둘째, 대학교육의 창의성을 배가시키고 기초실력 강화를 포함한 “토론식 교육”이 시급하다.

셋째, 연구 분야의 선정에 있어서 80~90년대에 우리나라 자국기술로서 창의적인 결과들을 재발굴하거나 노벨상을 수상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은 최근의 핫 테마를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예로서 가장 좋은 예가 바로 일본의 19번째 노벨수상자인 신야 야마나카 교토대학교 교수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디어를 생각하여 2006년에 역분화 줄기세포(iPS)를 만드는데 성공하여 2012년에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최초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 채 10년도 안 걸렸다.

우리나라는 경제 분야를 필두로 체육·문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으나 학문분야에는 아직 미진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머지않아 이 노벨상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물론 정부의 잔략적, 체계적이고도 지속적인 지원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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