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올해 첫 현장최고위원회는 인사탕평과 지역공약을 지키지 않는 현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4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들은 일제히 현 정부의 인사문제에 대해 맹비난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현 정부의 인사는 참사수준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수첩에 호남출신인사들은 없는 모양이다”며 “정권출범
이후 단행된 개각에서 전북출신은 장관에 단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주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에 대통령 호남지역 공약 정부 예산 반영률을 조사해봤더니 호남이 전국 최하위다. 전국 시도 평균 반영률이 70%인데 광주 23%, 전남 10%, 전북은 그나마 8644억을 요구했는데 6878억이 반영됐지만 그중에서 새만금사업 6719억을 빼고 나면 다른 사업에는 159억만 책정됐다”고 호남소외를 질타했다.
정청래 위원도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100% 대한민국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호남 사람을 30%가량 중용하는 것이 대탕평이라고 호언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보면 대탕평 인사가 아니라, 대차별 인사”라고 비판했다.
현재 전북의 경우, 국무위원 18명 중 단 한명도 없다. 청와대 비서관급 42명 중에서도 역시 단 한명도 없다. 오영식 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라도 능력에 따라 지역 안배에 따른 공정하고 공평한 인사를 통해서 국정 쇄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위원들 모두발언서 현 정부 인사문제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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