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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해법 충분한 논의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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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해법 충분한 논의로 찾아보자
  • 전민일보
  • 승인 2015.02.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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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첫 만남을 가졌지만 종전의 원칙론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 같다. 전주시는 현재의 시설로도 대체시설이 가능한지를 전북도에 타진했고, 향후 대체시설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종전의 컨벤션센터와 호텔 우선 건립, 향후 대체시설 확보 등 순차적 개발방안을 다시 전북도에 제시한 것이다. 도는 10년전 체결한 종합경기장 무상양여조건 이행을 판단하겠다는 종전의 원칙론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도와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 이날 첫 실무협의회를 가졌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는 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도와 전주시가 전달했던 종전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것 이외에는 실질적인 소득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첫 출발부터 난기류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전주시의 제안에 대해 전북도가 향후 어떤 변화의 입장을 내놓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대체시설 우선 확보의 조건이행을 계속해서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양 기관의 마찰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도와 전주시가 처음으로 만났을 뿐이다. 앞으로 추가적인 실무협의회가 계속 열릴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해법이 마련될 수도 있다. 도와 시는 언론에서 기관간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불평을 늘어 놓고 있다.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추측성 보도로 기관간 대립의 각이 더욱 부각된 것도 사실이다. 전북도는 종합경기장 등 무상양여 계약서에 명시된 대체시설만 확보된다면 개발방안은 전주시의 몫이라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

무상양여 계약기간은 12월 29일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지만, 양 기관이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통해 최적의 공약수를 뽑아내는데 결코 부족한 시간도 아니다. 기관 간 합리적인 합의방안만 마련된다면 법적절차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종합경기장 개발방향을 놓고 도와 전주시간의 정치적 대립각이 세워져서는 결코 안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두 기관의 대립은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경전철 백지화로 전주시와 전북도가 불편한 관계가 형성된 이후 잦은 마찰을 빚어왔던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 불필요한 시행착오는 줄여나가야 한다. 앞으로 도와 전주시가 실무협의회를 추가적으로 개최하며 합리적인 해법을 반드시 모색해내야 한다.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이 정책결정의 최우선적인 선결 조건이라는 공감대에서 추후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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