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모현동 우남아파트 긴급대피명령에 대한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점검에 나섰다.
최종오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형택·윤영숙·한동연·박철원·김태열 의원 등이 참여해 구성된 청원심사특별위원회(특위)는 지난 15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제기한 긴급대피명령 조사 청원에 대한 활동 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특위는 조사 출석대상 공무원의 범위, 의사일정, 청원인, 서류제출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겨진 청원심사 활동 계획서를 의결 처리했다.
특위는 주민 청원에 대한 내용 청취와 질의답변을 위해 청원인을 다음달 10일 출석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가 발동한 긴급대피명령이 행정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발동됐는지 점검하고 대피명령 철회와 보수·보강, 재건축 여부 등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현동 우남아파트와 비슷한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은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를 방문하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모현동 우남아파트에 긴급대피명령을 발동하며 입주민들에게 이주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103세대의 입주가구 중 40세대는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최종오 위원장은 "청원취지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등의 규명을 통해 진상을 공개하고 익산시, 청원인, 이해관계인,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다보면 적절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