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전에 참여한 예수병원이 지역의 입지와 서남대와의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15일 예수병원은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금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고, 의대인증 평가의 통과도 자신한다”고 밝혔다.
병원의 재정상황에 대해 예수병원은 실질적인 자산이 2000억에 달하고, 부채는 71억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년 8~10%의 성장을 거듭해 연 100억 이상의 시설투자를 시행하고 있어 자금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거듭 밝혔다.
또한 서남대 최종인수자로 선정될 경우 의대인증평가에 필요한 자금 지원, 도서관 건립, 기숙사 신축 등에 첫 해 200억을 투자하고 3년간 매년 100억의 재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남대 의대를 존속하기 위해서는 의대인증평가가 반드시 필요한데 여기에 대해서도 예수병원은 자신감을 보였다.
89명의 전문의가 서남의대 교수로 있고, 10년 이상 교육경력을 가진 임상교수 비율이 52%에 달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체 전문의 125명 중 10년 이상의 경력자도 6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예수병원은 의대 인증을 위해 시설 및 기자재 구입과 기초의학교수 추가 영입을 위해 올해 예산으로 26억을 책정했고, 의대 및 보건 의료계열 임상실습을 위한 강의동 추가 건축 계획을 위해 76억을 신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의 의과 대학생 비율을 높이고, 장학금 지급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과목 1등급의 성적 우수 학생이 아닌 기본적 자질이 돼 있다면 얼마든지 의과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그 문을 넓힌다는 것이다.
예수병원 측은 “2년 전 폐과 위기에 처한 서남대 의대의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현재도 서남의과대 학생 150명이 예수병원에서 임상의학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의 역사성과 서남대의 관심과 배려는 향후 예수병원이 서남대와 성공적인 동반자적 행보를 취해 나갈 수 있다는 좋은 증거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향후 도서관 건립, 기숙사 신축 등 첫해 200억과 3년간 100억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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