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경기도 안성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전북도는 7일 구제역 일제 백신접종과 전면 방역활동에 나서기로 했으나 백신을 접종한 소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되면서 축산농가의 불안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도 안성 소 사육농가에서 의심 신고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국내 접종 중인 백신과 같은 유형인 ‘O’형으로 확진됐다.
지난해 12월 3일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 소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첫 사례여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소는 돼지에 비해 백신 항체형성률이 매우 높아 구제역 감염에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소의 경우 항체가 형성된 상태여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안성의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47마리 중 1마리만 구제역에 감염된 가운데 해당 농장 소의 항체형성률은 94%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경우 돼지 구제역 항체형성률은 50%대이지만 소의 경우 90%대로 높은 상황이지만 백신접종과 항체가 형성된 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7일 도내 축산관련 차량의 이동 금지와 방역을 실시하고, 우제류 도축장 8곳에 대해 일제 소독에 나설 예정이지만 농가의 백신접종과 소독은 돼지농가 위주여서 확대가 요구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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