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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녹록치 않은 한해지만 함께 극복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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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녹록치 않은 한해지만 함께 극복해내자
  • 전민일보
  • 승인 2015.01.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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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는 을미년 새해를 맞아 ‘휴수동행(携手同行)’이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하며 올해 도정운영 방향에 녹여낼 것을 강조했다. 휴수동행은 중국 시경(詩經) 북풍(北風)詩에 나오는 문장이다.

사회적 갈등으로 서로를 이해 못하고 믿지 못하는 이 시대에 새해에는 갈등으로 풀고 새해에는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순한 양띠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는 가속화되는 등 경제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영업자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든 한해를 보냈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실물경기 악화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낙후된 전북의 현주소는 더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일자리 부족과 교육문제로 고향을 등지는 이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유치도 예년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국내외 경기 침체는 기본 인프라 부족과 산업구조화가 이뤄지지 못한 전북처럼 낙후된 지역에 체감도가 더 높다.

쌀시장 전면 개방 등 각종 FTA 체결로 수입 농산물이 밀려오면서 농도 전북농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락농정과 토털관광, 탄소산업 등 민선6기 도정의 핵심정책은 단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도출되기 쉽지 않은 분야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도민들의 심정 저편에는 불안감이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 올해는 민선6기의 실질적인 원년이다.

휴수동행이 담은 의미처럼 ‘북풍이 저토록 차갑게 불어대는 허허한 벌판에 비와 눈이 그토록 휘몰아치는 쓸쓸한 벌판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는 나를 사랑할지니, 우리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가자’라는 내용대로 모두가 합심해야 할 시점이다.

아울러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와 관심, 지원의 손길은 더 늘어나야 할 것 같다.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기부와 나눔의 온도도 차가워지고 있다. 기본적인 생활조차 힘든 지경에 놓인 저소득층의 경기체감도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희망찬 새해를 맞았지만 녹록치 않은 과제가 수북한 현실을 우리 모두가 협력하고, 노력한다면 극복해 낼 것이다. 지난한해 힘들었던 만큼, 을미년 새해에는 모든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일이 자주 찾아오기를 우리 모두가 기원하고, 노력하는 한해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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