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기존과 다른 ‘스마트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2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교통·지역경찰과 기동대 등 427명과 순찰차와 싸이카 등 199대의 장비를 동원해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
이번 단속은 음주운전 단속정보를 제공해 음주운전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 단속은 기존 거점 식 경력집중 형태의 음주운전 단속과 병행해 교통경찰과 지역 경찰관이 주·야간과 심야·새벽시간에 도로를 순찰하며 특이한 징후를 보이는 차량을 선별해 단속하는 방식이다.
전북경찰청은 일선 경찰관들이 순찰 중에 음주운전 의심차량들을 선별할 수 있는 음주운전차량 탐지가이드의 배포를 이미 마친 상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에게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및 운전면허 취소처분 등 엄중한 처벌이 부과 된다”며 “음주운전은 평온하고 단란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음주 후에는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112로 신고하는 등 음주운전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12월 중 음주운전 단속은 2012년 769건에서 지난해 892건으로 약 15%증가했고, 올해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모두 229건이 단속됐다.
박상규기자
음주단속 어플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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