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이석현 의원 제안 “후진들에 길 열어줘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5일 “이번 전당대회에 현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한 계파 수장들은 당 대표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현재 비대위원으로 차기 당대표 선거가 확실시되고 있는 정세균·박지원의원과 출마가 유력한 문재인의원에게 출마하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촉구한 것이다.
전북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인 이 전당대회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비대위원들끼리 합의해 다함께 출마 않고 당을 위해 양보해주시면 좋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분들이 출마하면 아무래도 계파 갈등이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총선이 임박했는데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도부가 되기 때문에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미덕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2월에 정기국회 끝나면 (전대)선거운동을 다녀야 하는데, 비대위원으로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비대위원을 새로 선임해야 하는 문제도 있으니,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그런 미덕을 비대위원들을 비롯한 계파의 수장들이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과 관련, “비대위가 이달 중순 구성해 주리라 기대한다”면서 “전당대회는 설 연휴 직전, 직후는 곤란할 것 같고, 실무자가 알아보니 2월8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날”이라고 전했다.
전대 장소로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과 올림픽 체조경기장 중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