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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 효의 의미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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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 효의 의미 되새긴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11.04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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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국악원 무용단 '행복한 고물상' 6일부터 이틀간 공연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효’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3일 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무용단(단장 김수현)에 따르면 6~7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행복한 고물상’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더블 캐스팅으로 6일 김수현 단장과 문정근 전 무용단장, 장인숙 널마루무용단 예술감독 등이 출연하며 7일 이유미·강현범 무용단 부수석과 김미숙 지도위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대본 각색·연출 안경모 극동대 교수와 작곡·편곡 불세출, 라스트 포 원 출신의 비보이 성승용과 신영석, 조성국, 최용원, 창극단원 최삼순, 김공주, 배옥진, 최경희, 이연정 등이 참여했다.

10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막 ‘여기는 행복동 고물상’에서 망태기꾼들로 변신한 비보이들의 너스레와 흥겨운 춤으로 막을 연다.

이어 ‘행복동 고물상은 고물들의 천국’과 ‘할아버지와 할머니’, ‘백색 치매춤’, ‘고물잔치’, ‘이여사의 죽음/장례’, ‘아들의 방문/돈잔치’, ‘효도 여행’, ‘떠나는 길’, ‘다시 활기찬 현실로’ 등으로 막을 내린다.

안경모 연출가는 “이 작품은 어느새 밀려나버린 노년의 슬픔을 ‘고물’이란 소재와 함께 풀어낸 무용극이다”며 “세월 흘러감이 아름다이 여겨지는 세상을 꿈꾸는 한 예술가의 바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단장은 “치매와 해외 고려장 등 너무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다행히 실력 있는 안경모 연출가가 흔쾌히 허락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또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마냥 슬프게 다루고 싶지 않았다”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면서 막이 내린 뒤 다시 한 번 효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중 원장은 “인간이 인생을 살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한 것이 있다면 부모님에 대한 ‘효孝’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깊어가는 가을밤 ‘행복동 고물상’ 보시고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안부를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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