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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장수 방문예정 박홍수 농림장관 또 못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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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장수 방문예정 박홍수 농림장관 또 못 만나
  • 윤동길
  • 승인 2007.03.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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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최근 전북을 방문한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김완주 지사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각종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오는 29일 전북 방문에서도 면담이 이뤄지지 못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오는 29일 장수경주마목장 개장식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정읍 방문에 이어 이달들어서만 2차례에 걸쳐 또 다시 전북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15일 정읍 축산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전북을 찾았던 박 장관은 “얼마 전에 만났는데… 다음 기회에 보자”며 김 지사의 면담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 특별법과 식품산업 ABC프로젝트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는 29일 박 장관의 전북 방문 때는 김 지사의 다른 일정 때문에 면담이 이뤄지지 못하게 생겼다. 

김 지사는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오전 새만금을 방문하는 데다 오후 4시 서울에서 열릴 군산항 포트세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날 박 장관은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이곳에 머무를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일정을 소화한 뒤 12시 30분께야 장수경주마목장 개장식 행사장에 도착 잠시 뒤 곧바로 서울길에 오를 계획이다.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토지이용계획 정부안 확정을 앞두고 농림부와 전북도는 이견차를 보이고 있어 두 수장의 단순한 엇갈린 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별법과 정부안 조기 확정을 위해 도정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는 김 지사가 박 장관과의 면담을 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박 장관 입장에서 김 지사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 장관은 올해 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만금의 실제이용까지 20년, 30년이 걸릴지 모르는데 우리세대에서 ‘산업용지 몇 %’식으로 용도를 정한다는 것을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새만금은 전북에 있어 최대현안 사업임과 동시에 농림부에 있어도 주도권을 놓고 싶지 않은 최대 국책사업이다. 

따라서 도와 농림부의 관계는 그 어느 부처보다 긴밀해야하지만 서로의 생각에 다소 차이가 있어 ‘가까이하고 싶어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사이‘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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