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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기획> 개관 100일 맞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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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기획> 개관 100일 맞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 김종준 기자
  • 승인 2014.10.14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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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컨벤션산업 지스코에서 꽃피운다!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이하 지스코)가 지난 7월 4일 개관식을 갖고 서해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은 후 지난 11일자로 개관 100일을 맞았다.

지스코는 각종 국제회의, 전시회와 박람회 개최가 가능한 전북도 최초의 전문 전시컨벤션시설로 2천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9개의 중소회의실을 비롯, 3,697㎡의 실내전시관과 7,300㎡에 달하는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그간 전북도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 일컬어지는 마이스산업 분야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지스코가 개관함으로써 군산이 서해남부권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원년을 맞게 됐다

 

 

# 마이스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

마이스란 ‘MICE: Meeting(회의), Incentive(포상여행),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의 첫 자를 딴 용어로 처음에는 회의, 전시산업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벤트, 스포츠, 교역까지 포함하는 ‘사람이 모이는 모든 모임’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마이스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고부가가치 창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가치성에서 기인한다.

특히, 일반 레저·관광객 대비 지출규모가 월등히 높아 행사개최를 통한 관광 수익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 및 도시 마케팅 등의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실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행사를 통한 부가가치의 크기보다 관광, 숙박, 식음, 교통 등 연관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높은 부가가치가 지역의 이익으로 환원되는 특성을 가진다.

또 기업의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기업의 자생력을 제고하고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참가자들을 통한 도시 홍보와 도시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마이스산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 전통, 풍습 등 종합적인 도시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컨벤션센터에서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 지스코는 국제회의도 가능한 마이스산업의 적지

마이스 행사 참가자들은 마이스 시설 인프라 외에도 개최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장소, 환경, 음식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행사 참가자들이 군산에서만, 전북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군산은 독특한 관광자원, 풍부한 먹거리 자원을 가지고 있어 마이스산업의 적지라고 볼 수 있다.

실제 관광은 마이스산업과 가장 접점이 많고 파급효과도 가장 큰 분야로 각 컨벤션센터 보유지역마다 지역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특화시킨 관광융합형 마이스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제주도 올레길 투어, 대구 근대골목길 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군산 경우에는 고군산군도, 새만금, 근대문화유산, 구불길 등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특히, 저항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문화유산은 국내 어느 곳보다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개최장소 선정 등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더불어 군산의 생선회, 꽃게장 등 대표 먹거리와 대한민국 최초 빵집인 이성당 단팥빵, 짬뽕, 호떡, 매운 잡채 등을 활용한다면 참가자들에게 색다르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 익산 주얼리, 부안의 해변 등 전북 전역에 걸친 관광자원과 연계해 인접한 전북도내 모두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 ICMAP국제회의

# 개관 100일 맞은 지스코... 행사 풍성

지스코는 개관행사로 ‘2014 ICMAP(국제 플라즈마 응용 학술회의)’ 국제회의를 유치해 15개국 외국인 100여명을 포함한 600명이 참가한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개관 후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새만금 친환경 워터프론트개발 세미나, KOTRA 해외인증설명회,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20여개의 컨벤션 행사와 전북 아가사랑 박람회, 2014 JTV 골프박람회 등 3개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현재까지 3만여명이 방문했다.

10월 이후에도 타타대우 디스트리뷰터 컨퍼런스, 중소기업기술상담회, 플라즈마기술 응용 설명회 등 굵직한 행사를 비롯해 10여건의 행사가 확정돼 있다.

이 같은 행사 증가는 숙박, 식음, 교통 등 부분에서 가시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개관 첫 행사인 ‘2014 ICMAP’는 2억원, ‘2014 전북 아가사랑 박람회’는 5억원, ‘2014 JTV 골프박람회’는 2억원을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경제효과는 관광, 교통, 위락, 쇼핑, 골프장 이용 등 측정되지 않는 경제효과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마이스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14 아가사랑 박람회

# 도약을 위한 한 해... 2015년 행사계획

2015년은 지스코가 향후 10년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한 해로 서해권 최고의 경쟁력 있는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2015년 상반기부터 각 분야의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지스코 개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이식분야 전문가들이 모두 모이는 대한이식학회를 비롯, 와이즈맨 한국대회, 전국 이비인후과 학회, 대한토목학회 등 대형 행사를 유치 확정하는 등 국내 컨벤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분야에서도 아가사랑 박람회, 웨딩 페어, 골프박람회 등 일반 시민들이 선호하는 대중 전시회가 관람객을 찾아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또 군산의 산업발전을 살린 제2회 군산국제기계전, 상용차, 물류 전시회 등을 발굴 추진하는 등 향후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유치를 위한 특화된 전시회 개발 및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2014 JTV 골프박람회

# 전북의 컨벤션산업 지스코에서 꽃피운다!

마이스산업의 발전은 컨벤션센터나 어느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북도·군산시·관광업계·지역기관 등 연관기관들의 상호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컨벤션 유치, 산업전시회 발굴 등 질적 성장에 힘써야 한다.

행사의 횟수보다는 파급력 있고 규모가 큰 해양, 물류, 자동차, 조선 등 지역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특화된 컨벤션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회의 유치전담기구인 컨벤션 뷰로 설립, 마이스관련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PCO(컨벤션기획자), PEO(전시기획자)의 육성이 필요하다.

또 최근 마이스 유치가 하드 인프라를 넘어 특화된 서비스와 문화, 도시이미지가 얼마나 잘 구축돼 있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라 마이스 도시로의 브랜드 구축에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지스코는 2015년 전시관 보수공사를 위한 국비를 확보하고 시설 정비에 나서 향후 컨벤션시설의 확장과 숙박시설, 다양한 문화시설, 쇼핑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화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북 최초의 컨벤션센터라는 장점과 근대문화 등 독창적 도시 인프라를 결합해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한다면 과도한 경쟁을 막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워터프론트 행사

# 지스코! 전북과 군산의 미래를 담고...

마이스산업은 지금보다 미래에 더 각광받을 유망산업이다.

이를 대비해 지역의 문화와 산업여건, 사회여건을 결합한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과 함께 대형 컨벤션 유치 외에도 500명 이하 중소형 회의 증가 추세 등 트렌드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에 주목해야 한다.

더불어 컨벤션 행사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을 성장시키는 새로운 동력원으로 마이스를 활용해 지역 산업과 동반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코엑스(국제회의), 킨텍스(대규모 수출입), 대전 DCC(과학기술), 부산 벡스코(해양․물류), 제주 ICC(레저․관광) 등 지역이 갖고 있는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스산업 육성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

군산시 장경익 지역경제과장은 “마이스산업을 통한 관광수입 확대, 관광인프라 투자 증대, 고용 증가 등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새만금의 도시 군산 홍보와 동북아 중심도시 군산의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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