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대회’가 오는 9일 삼례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동학혁명이 그동안 ‘동학난’ 정도로 인식돼 오다 지난 2004년 특별법 제정이후, 정부로부터 ‘난’에서 ‘혁명’으로 명예회복이 이뤄진 뒤 치뤄지는 갑오년 첫 행사다.
완주벌 봉기는 1892년 11월에 동학교도 수천명이 교조신원운동을(삼례취회) 벌였으며, 1894년 9월에는 일본군을 주적으로 한 10만여 농민이 최초로 혁명군을(2차 봉기) 일으켰다.
다음해 2월에는 대둔산에서 고산지역 농민이 최후까지 항쟁하다 순직했으며, 그 전쟁터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완주지부(지부장 김정호·사진)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 옛 한양길을 걸으면서 선조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리는 한편,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 독립 국가를 열망했던 아래로부터의 민중혁명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
김정호 지부장은 “지금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널리 알려 폭 넒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전북도민이 힘을 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완주=서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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