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옥션, 20일 가을 경매에 출품
조선 최고의 명필로 칭송받고 있는 추사 김정희의 ‘명훈지송첩’ (12폭 서첩)이 완전한 상태로 보전돼 경매에 부쳐진다.
18일 동이옥션에 따르면 20일 오후2시 전주 중앙동 동이옥션 경매장에서 열리는 가을 경매에 추사 김정희의 ‘명훈지송첩’ 12장의 서첩이 경매로 나온다.
‘명훈’은 김정희의 편지 모음첩인 ‘완당척독’에 의해 김정희의 전문 장황사(표구전문가)로 밝혀진 인물이다.
당시 추사의 모든 작품을 장황사에서 표구하고 작품 관리 또한 한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또한 내용에 있어 조선과 중국 작가의 작품을 품평하는 내용이 기술돼 있으며 그림은 어떻게 그리는 것이 좋다는 추사의 견해가 적혀있다. 경매 추정가는 수 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의 보기 드문 대작 ‘산수화12폭 병풍’도 새 주인을 찾는다. 추사에게서 서화를 사사하고 남종화의 대표자로서 이번작품은 보기 드문 소치의 대작이다. 추정가는 3~5천만
원.
동이옥션은 이번 경매에 조선 목가구와 문방구, 도자기, 독립운동가의 서예, 민화, 탱화, 서양화 등 총 200여점을 선보인다. 경매 프리뷰는 17~20일 오전까지 중앙동 동이옥션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232-8886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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