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연합회가 주관하는 <2014년 지역문예회관 전시활성화 사업> ‘3人3色전’에 사진작가 이재문의 사진전 [낙타야, 우리아빠 부탁해] 가 13일까지 고창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인도 푸쉬카르 지역의 세계 최대 낙타매매시장인 <푸쉬카르페어>를 사진작가 이재문이 약 3년간 취재했던 작품 41점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속 낙타시장에는 사막의 전통적인 교통수단이자 농경사회를 지탱해 온 기둥인 낙타와 함께 이들을 이끌고 온 이들이 가진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있다.
낙타를 몰고 집을 떠나온 수많은 가장(家長)들은 이 곳에서 며칠 동안 천막을 치고 밥을 지어먹으며, 값을 흥정한다. 이를 통해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그들의 방식으로 가족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이색적인 낙타시장의 극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문 사진작가는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며 그들의 쳐진 어깨가 실루엣으로 빛나는 것을 보았고, 우리시대와 가정을 조건 없이 짊어지고 있는 수많은 아버지들이 떠올랐다”라고 전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고창=임동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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