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을 앞두고 있는 김제 부영3차 아파트의 분양전환을 위한 감정평가 결과가 나왔으나 입주자들의 희망하는 분양가격보다 높은데다 자기자본이자율 산정기준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분양과정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김제시에 따르면 분양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김제시 신풍동 부영3차 아파트에 대한 감정평가결과 평균 감정평가액이 전용면적 49.8㎡(21평형) 7277만원, 59.9㎡(25평형) 8766만원으로 나왔다.
이 같은 감정평가액은 입주들이 희망하는 25평형 기준 6700만원~7100만원보다 2000만원~1600만원이 비싼 것으로 감정평가액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18일 임차인총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업체와 입주자는 감정평가 결과에 대해 이달 23일까지 수용 또는 재평가 여부를 결정해 김제시에 통보해야 한다.
분양가 산정지수인 자기자본이자율도 주택업체와 입주자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주택업체인 (주)부영주택은 국민은행 이자율을 기준으로 임대기간 동안 산술평균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입주자들은 입주당시와 분양시점의 이자율만을 산술평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분양가격은 감정평가액과 건설원가, 자지자본이자율을 합한 뒤 감가상가을 제외한 금액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임차인대표회이 관계자는 “18일 입차인 총회에서 감정평가액에 대해 입주자들이 수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입주자들이 희망하는 분양가격과 차이가 있고 자기자본이자율 산정기준이 달라 수용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감정평가 결과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적정성을) 검토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회사측의 수용여부는 관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부영3차 아파트는 21평형 684세대와 25평형 558세대 규모로 1999년 8월 임대 분양했으며 입주자모집공고 당시 분양전환가격은 21평형 5242만 3000원, 25평형 6238만 8000원 등이다.
부영주택과 입주자들은 지난 6월 20일 분양전환과 감정평가법인 선정을 협의하고 같은 달 23일 평가법인을 선정해 지난 8월 22일 감정평가 결과를 받았다.
김제=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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