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들은 3일 “불우환우를 돕는데 써 달라”며 150만원의 성금을 병원에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환경미화원들이 일하는 틈틈이 폐지 및 빈병 판매 등을 통해 모은 정성으로 마련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들이 지난 2007년부터 추석과 설날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후원한 성금만 총 1650만원이며, 도움을 받은 환우도 85명에 달한다.
환경미화원 대표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환우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보여준 훈훈한 사랑의 온기가 병원은 물론 우리 지역사회를 환하게 비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금은 장기치료를 받고 있는 불우환우 5명에게 전달됐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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