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산항만 비둘기떼로 인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29일 유관기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항만 인근 입주기업들의 골칫거리였던 비둘기떼 퇴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 투자지원과를 비롯한 5개 부서와 군산항만청, 소방서, 경찰서, 한국조류보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비둘기떼로부터 기업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세아베스틸 등 항만 인근 입주기업들은 비둘기 떼의 배설물 및 깃털 날림으로 작업환경이 열악해지고, 생산설비 부식에서 제품표면 오염까지 심각한 재산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비둘기 떼의 공장내부 진입을 막기 위한 그물망 설치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해 왔으나 늘어나는 비둘기떼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며 시에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건의해왔다.
이에 시는 유관기관과 공조해 유해조류 포획허가 및 곡물저장 개선방안 등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수립해 기업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이후에도 기업애로사항의 원스톱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T/F팀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