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물량이 전무했던 지난달 전북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9일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7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아파트 평당(3.3㎡) 분양가격은 632만원으로 전달 635만원에 비해 3만원 가량 하락했으며 전년동월 638만원보다 6만원 가량 떨어졌다.
33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한 달새 106만원 가량 내렸으며 1년 전보다는 198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아파트 분양가격은 전국 시도 가운데 전남(578만원)과 강원(627만원)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분양가격 833만원의 75% 수준에 불과했다.
전북의 분양가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1874만원)의 3분의 1 수준이며 수도권 평균(1294만원)의 절반 수준에 육박(48.9%)했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지수(2012년=100)는 103.4로 전월대비 0.50% 감소했으나 작년말보다는 0.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0.94%로 작년 수준에는 미달했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전국 평균(103.8)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도권(102.2)보다는 높아 상승폭이 비교적 큰 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북혁싱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투자수요가 몰려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도심지역 아파트 공급되면서 수요가 시들해져 분양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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