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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 감소 20~30대 신규진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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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 감소 20~30대 신규진출 증가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4.08.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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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대부업체가 최근 7년 동안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전주지역에서 20~30대 젊은층의 대부업 신규 진출이 두드러져 주목을 끌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대부업체는 2013년 12월말 기준 대부업 178곳, 대부중개 12곳, 대부 및 대부중개 20곳 등 총 210곳으로 7년전인 2007년 693곳에 비해 69.6%가 줄었다.

이같은 대부업체 감소세는 전국적인 추세로 대부업에 대한 정부의 고금리규제가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대출 연간 금리상한선은 2007년 대출액 기준 66%에서 2012년 39%로 떨어진 데 이어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34.9%까지 하락했다. 

대부업계의 대출 금리상한선이 낮게 조정되면서 자본규모가 크고 고객수가 많은 대형법인업체는 생존 가능하지만 개인이나 중소형 대부업체는 수익기반이 약화돼 버티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부업체들의 감소추세에서 전주지역에 20~30대 젊은층의 대부업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신규등록 사업자 32명 가운데 20명의 20~30대가 전체 신규사업자의 60여%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일부에 만연된 힘든 일을 기피하고 쉽게 돈을 벌려는 세태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청년 대부업자 대부분 부모의 자금지원이나 시중은행 대출을 통해 초기자본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소위 ‘전주’(錢主)는 따로 있고 이들은 ‘간판’ 역할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7년동안 500여 대부업체가 폐업했는데 어디로 갔겠는가”라며 “일부는 미등록 불법으로 암암리에 대부사업을 하고 있으며 합법이라는 틀이 필요할 때 뒤에 숨어 간판만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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