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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연기관장 인선, 시간끌어 좋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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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연기관장 인선, 시간끌어 좋을 것 없다
  • 전민일보
  • 승인 2014.08.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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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송하진호가 출범한지 어느덧 50일에 이르고 있지만 출연기관장 인선은 윤곽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민선6기 출범이전 공석이 된 전북발전연구원장은 2개월째 장기 공석사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나머지 기관들은 사실상 좌불안석에 놓여 있다.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기관장은 전북발전연구원장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남원의료원장 등 3곳이고, 전북개발공사와 전북테크노파크, 자동차기술원, 생물사업진흥원, 여성교육문화센터 등 5곳의 출연기관장이 재신임을 요청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나머지 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장의 사의표명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선6기 송하진 지사의 도정운영 철학과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인물을 앉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최근에는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 도입이 추진되면서 출연기관들의 흔들림이 당분간 지속될 우려마저 낳는다. 이들 기관의 특성상 기관장의 교체여부는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현 기관장이 계속 유임될지, 아니면 후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출연기관들의 눈과 귀가 쏠려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도정의 싱크탱크인 전발연부터 유일한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에 이르기까지 주요 포지션의 출연·공기업은 지역발전에 있어 측면 지원그룹이다. 이들이 제 역할을 해낼 때 전북도정의 운영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민선6기 출범 2개월째를 앞둔 시점까지 출연기관장 인선문제가 안개국면이 소속 직원들이 제대로 된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따라서 속도를 높여야 한다. 재신임 여부를 조기에 판단해서 교체할 사람은 교체하고, 유임시킬 사람은 조기에 확정해 기관의 운영방향을 조기에 확정해줘야 한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전문적 역량을 발휘해야 할 기관장은 조급해지고 회의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가뜩이나 유능하고 역량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힘든 지방의 실정을 감안할 때, 자칫 전북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타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에게 심어줄까 우려된다. 일부 기관장은 수뇌부에서 나름대로의 적임자를 낙점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부정적인 여론이 부담스러워 시간을 끄는 것이라면 하책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정면돌파 할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스스로 평가하지 못한 것이 아닐 까 싶다.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

이제 교체내지는 유임되더라도, 업무와 조직장악 등의 물리적 시간에만 올 한해가 다 소요될 수도 있다. 민선6기 주요 공약과 현안사업의 측면 지원에 나서야 할 출연기관들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속도감 있는 인선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도의회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는 차후의 일이다. 민선6기 조직개편안의 의회 처리가 난항이 점쳐지는데, 출연기관 인선마저 맞물려 지연된다면 도정 운영이 심각한 난맥상에 직면할 것이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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