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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230㎜ 집중호우' 전북 물폭탄 …호우 피해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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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230㎜ 집중호우' 전북 물폭탄 …호우 피해 잇달아
  • 박상규 기자
  • 승인 2014.08.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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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420㏊ 침수-차량 파손 등 물난리

전북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져 농경지 420㏊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고창의 경우 23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 비로 도내 곳곳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차량이 통제되는 등 잇단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평균 120mm의(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비가 내렸다. 고창이 230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순창 195㎜, 정읍 193㎜, 남원 135㎜, 장수 127㎜, 전주·임실 124㎜, 진안 104㎜, 완주 99㎜, 부안 88㎜ 등이었다. 군산이 50㎜로 가장 적었다.

‘물폭탄’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2시45분께 고창군 흥덕면 한 주택이 침수 됐고, 정읍시 연지동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 편의점 등이 물에 잠겼다. 또 정읍시 소성면 한 오리농장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효자동 국민은행 뒤편 주차장 벽이 무너져 차량 한대가 파손되고 임실서 주택 한 동이 침수되기도 했다.
전주 효자교와 우림교, 이동교, 마전교의 언더패스 등 6개소가 불어난 물에 모두 통제됐다.  진북교 언더패스는 쓰러진 풀들로 인해 19일까지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천의 수위가 상승되면서 남부시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85대가 견인되기도 했다.

200㎜ 안팎의 비가내린 고창과 정읍에서는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고창에서는 아산면을 비롯해 농경지 350㏊가 침수됐고, 정읍시 북면과 태인면에서는 농경지 70㏊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국지도 49호선 법면유실(2개소)로 인한 1차선 차량통제는 오전에 복구됐고, 국립공원 입산통제(지리산, 덕유산, 내장산, 변산반도)는 현재 해제된 상태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내 30~70㎜(18일 오전11시부터 20일 0시까지)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상하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8개 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4개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내리던 비도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저기압은 아열대 지역인 중국 남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많은 비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음 주 한 차례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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