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목요일 개봉 영화로 마음을 흔드는 영화 속 이야기라는 주제로 ‘동경가족’과 ‘어떤 만남’, ‘그 사람, 추기경’을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베를린영화제 특별공로상과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한 야마다 요지 감독의 ‘동경가족’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뒤 일본의 변화한 삶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일본의 대배우 하시즈메 이사오와 니시무라 마사히코와 함께 한국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츠마부키 사토시, 아오이 유우 등 일본을 대표하는 신·구 세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세계적 영화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가 작품에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어떤 만남’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에 사로잡힌 소설가 주인공과 안정적인 삶에 만족하며 살아왔던 능력 있는 변호사의 운명을 건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프랑스 대표 배우 소피 마르소와 프랑수아 클루제의 완벽한 앙상블뿐만 아니라 프랑스, 런던 등 아름다운 유럽의 전경, ‘해피투게더’, ‘로미오와 줄리엣’ 등 유명한 사운드 트랙들을 활용한 리자 아주엘로스 감독의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있다.
최초로 공개되는 추기경 김수환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그 사람, 추기경’은 이미 세상에 알려진 ‘김수환의 삶’이 아닌 ‘당신들에게 김수환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특히 선종 직전 3년간의 삶을 동행 취재한 영상과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변인들에게서 듣는 우리가 몰랐던 ‘인간 김수환’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동경가족’은 22일, ‘어떤 만남’은 20일, ‘그 사람 추기경’은 23일까지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 http://theque.jiff.or.kr나 231-3377(내선 1번)로 문의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