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이 이달 둘째주 추천도서로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선정했다.
이 책은 ‘7년의 밤’, ‘28’ 등으로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설가 정유정의 첫 에세이로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 종주기다.
마지막 소설 출간 후 극심한 무기력증과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힘들어하던 작가가 자가 치유의 수단으로 선택한 트레킹 여행기가 진지하면서도 유쾌 발랄하게 그려진 글이다.
섬세한 상황묘사와 여행과정에 대한 독특하고 기발한 단상, 작가로서의 고뇌와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져 있다.
소설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작가의 입담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여행의 참된 의미와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너머 자유와 열망을 향한 그리움과 적극적인 자세는 보다 성숙되고 충만한 삶을 완성시켜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익산=김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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