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과 국밥, 김치까지
전주시 한옥마을에 위치한 식당 ‘신뱅이’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 주메뉴와 반찬(김치)을 특허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뱅이’ 안명자 대표는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김치를 모두 특허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안 대표에 따르면 신뱅이김치와 신뱅이비빔밥, 신뱅이국밥을 1월 27일 특허 출원을 했으며 4월21일과 5월20일, 6월12일 각각 등록을 마쳤다.
특허 받은 음식들의 특징을 보면 신뱅이김치는 김치를 담글 때 꼭 필요한 ‘풀’을 단맛이 나도록 개발했고 그 풀로 김치를 담가 새로운 맛을 만들어 냈다.
신뱅이비빔밥은 김치의 신맛과 발효식초의 신맛이 어우러지는 고추장을 만들어 다섯 가지 비빔밥의 맛을 창조했다.
신뱅이국밥은 숙성시킨 백김치로 국밥을 끓여 김치의 신맛을 냈고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과 김치의 카복신산을 조화시켜 신개념의 해장국으로 탄생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감칠맛 나게 한 것이 신뱅이국밥의 특징이다.
안 대표는 “특허를 출원해 5개월 안에 3가지 모두 등록된 것은 전주음식의 진보성과 신규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주의 맛을 하나 더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음식을 개발해 낸 안명자 대표는 ‘김장문화’를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 알리고 있는 전도사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한국의 맛 발효식품(2008)’과 ‘김치는 나의 혼 우리의 문화(201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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