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자유를 외치는 영화 3편이 전주를 찾는다.
1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개봉영화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영화 ‘와즈다’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님포매니악 볼륨 1, 2’를 선정했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와즈다’는 동명의 10세 왈가닥 소녀가 자전거를 손에 넣기 위해 코란 암송대회까지 출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를 계기로 2013년 4월부터 율법이 수정돼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돼 화제가 됐다.
특히 ‘와즈다’는 영화와 음악, 무용 등 일체의 문화 활동이 금지돼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초의 영화이자 영화 기획부터 각본, 연출까지 맡은 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줬다.
‘님포매니악 볼륨 1,2’는 출연 배우들의 실제 정사 논란을 비롯해 배우들의 전라 노출 등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이다.
제목인 ‘님포매니악(Nymphomaniac)’은 ‘여자 색정광(色情狂)’을 뜻하는 단어로 영화는 남들보다 더 많은 걸 원했던 여자 색정광의 섹스 경험담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그린다.
총 8장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는 영화는 ‘볼륨 1’과 ‘볼륨 2’로 나뉘어 있으며 볼륨1이 님포매니악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해가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그렸다면 볼륨2는 님포매니악인 자신을 인정해가는 주인공의 성인 시절을 그리며 더욱 더 대담하고 다양한 섹스 경험담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으로 샤를로뜨 갱스부르, 샤이아 라보프, 우마 서먼, 윌렘 대포, 제이미 벨 등 다양한 배우들이 아낌없이 온 몸을 던진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와즈다’와 ‘님포매니악 볼륨 2’는 23일, ‘님포매니악 볼륨 1’은 20일까지 상영된다.
문의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 http://theque.jiff.or.kr 및 231-3377(내선 1번).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