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북무용제에서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23회 전북무용제에서 전북발레시어터의 ‘고독의 위로’가 대상을 수상했다.
나윤아씨가 안무를 맡은 이 작품은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모티브로 고독한 현대인들을 그리고 위로를 건넨다.
대상을 받은 나윤아씨는 “다른 분들에 비해 어린 나이에 받아서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며 “매우 감사하고 부족함 점이 많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전국무용제를 대비해 작품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손관중 심사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무용제를 치러낸 전북지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대상 작품뿐 아니라 한국 무용, 현대무용 등도 좋았다”며 “참가팀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엇비슷해 근소한 차이로 상이 갈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안무자들이 대체로 나이가 많지 않아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을 보이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본선 무대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으니 안무의 응집력과 철학 등을 보강해 전국무용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상 수상작은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참가 자격을 얻는다.
이날 무용제에서 최우수상은 CDP_Coll.Dance무용단의 ‘다른 목소리’, 우수상은 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의 ‘빠지지 않는 반지…’와 우석대학교 실용무용지도학과 WS Dance Factory의 ‘데미안’에 돌아갔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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