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무역거래가 한 달만에 회복세를 멈추고 다시 감소했다.
26일 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심남섭)이 발표한 ‘5월중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비 17.3% 감소한 6억 6000만달러, 수입은 11.9% 감소한 3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수출액은 35억 1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해 예년 수준에 크게 미달했다. 전체 수입액은 19억 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 수출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전북 수출 감소율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강원(-18.6%)에 이어 2번째로 높았으며 지자체별 수출 순위도 13위로 전월에 비해 1계단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승용차(-55.0%)의 감소세와 더불어 올초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던 화물자동차(-12.5%)마저 감소하며 –38.2%의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또 자동차부품(-29.6%)과 합성수지(-51.2%) 등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북의 수출 감소세를 주도했다. 반도체(31.4%)와 건설광산기계(62.2%), 정밀화학원료(26.2%) 등이 증가하며 감소폭을 완화시켰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3%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15개월 연속 최대 수출상대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주요 수출상대국 중 러시아는 자동차(-59.4%), 자동차부품(-88.8%)의 수출이 급감하며 –63.8%의 높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브라질도 자동차부품(-56.3%)의 수출 감소에 따라 –47.4%의 높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인도로는 자동차부품(332.4%) 수출이 급증하며 59.8%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11.9% 감소한 3.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성질별로는 자본재(9.7%)의 수입은 늘었으나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원자재(-14.3%)의 수입은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알루미늄(-43.0%), 사료(-28.2%) 등의 수입이 줄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동월대비 -7.1%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15개월째 전라북도의 최대 수입상대국 지위를 지켰다. 미국(89.0%)과 독일(118.2%), 러시아(151.2%), 스위스(123.3%) 등으로부터 수입은 급증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