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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참전용사 새 보금자리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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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참전용사 새 보금자리 선물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4.06.16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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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5사단, 무주강해국씨자택준공식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나라사랑의 큰 길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육군 35사단이 16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군 강해국(64)씨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참전용사를 선정,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해 주는 사업이다.


강씨는 1972년 3월부터 1년 동안 맹호부대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했고 이후 무주에 정착했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에 35사단은 지난 5월12일부터 840여 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지자체 및 기업의 후원을 받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강씨는 “낡은 집에서 살기가 많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생활하기에 편한 새집으로 단장돼 기분이 좋다”며 “35사단 장병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사를 맡은 정동식 공병대대장은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참전용사에게 새집을 선사한다는 마음으로 공사에 임했다”면서 “공사에 참여한 우리 장병들도 나라사랑 마음이 더욱 함양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육군은 보금자리 준공식에 이어 인근 무주초등학교에서 ‘무공훈장 찾아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6·25전쟁에 참전해 전투유공으로 무공훈장 수훈자가 됐지만 훈장을 받지 못한 고(故) 박진영 하사 등 3명의 참전용사 유가족에게 훈장증과 훈장이 수여됐다. 또 무주초등학교에 졸업생 중 6·25전쟁 참전한 75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증정하고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육군 관계자는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과 우리가 있게 됐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상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나라사랑 정신을 잊지 말고 이를 계승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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