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 4월 여성친화도서는 우르술라 누버의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이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미워하면서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갈구하는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만난 여자들의 매우 현실적이고 적나라한 실제 경험담과 민낯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낮에는 당당하고 친절하게 일상을 꾸려가다가 밤에는 눈물을 쏟으며 자신이 한 말과 행동, 벌여놓은 모든 일들에 대해 자책하는 여성들을 위해 자기 자신의 모순을 이해하고 억눌렀던 감정을 풀어놓는 법을 일깨워 준다.
무엇보다 삶의 가치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많이 아껴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열심히 살아갈수록 자꾸만 소중한 것을 더 많이 잃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여성이라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마음의 퍼즐을 풀어 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익산=김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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