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서장 박승용)는 25일 04:33경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아들(19세, 남, 5세 정도의 지각능력)이 새벽에 집을 나갔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112신고를 접하고 신속한 배치와 정밀한 수색을 통해 학교 운동장에서 배회하고 있는 신고자의 아들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아직은 제법 쌀쌀한 새벽 기온에 아들의 안전에 노심초사할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마이파출소 직원들은 이른 새벽 시간이지만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 직원이 신고자의 집 주변 및 아들이 자주 다니는 곳을 정밀 수색한 결과 05:10경 진안제일고등학교 운동장 귀퉁이를 배회하고 있는 아들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보냈다.
신고자인 어머니는 “아들한테 장애가 있어 혹시나 거리를 헤매다 교통사고나 당하지 않을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며 “경찰이 이렇게 발벗고 나서 무사히 찾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한동안 경찰관의 손을 놓지 않았다.
박승용 서장은 “모두 잠들어 있을 시간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우리 경찰의 존재이유”라며 “언제 어디서든 경찰관의 힘이 필요한 곳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진안=박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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