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로 인해 30여 년간 단절된 남원시 소재 교룡산 정상에서 만복사지에 이르는 교룡산성 능선이 금번 88고속도로 확장공사시 연결통로를 설치해 연결하는 사업비에 대해 남원시의 지속적인 사업 설명과 건의로 기획재정부에서 최종 승인됐다.
지난 30여 년 동안 남원시만의 숙원이었던 교룡산의 역사 문화 생태 풍수지리적 환경이 복원되고, 그 동안의 정서적 아픔이 치유될 수 있는 연결통로 설치가 본격적으로 추진가능하게 됐다.
남원시에서는 2010년부터 교룡산성 연결통로를 설치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담양~함양 건설사업단에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여의치 않자 남원시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에 대해서 고충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 조정회의를 개최해,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 방안을 중재해 합의를 이끌어 냈고,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투자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변경승인 요청을 했다.
남원시에서는 지속적으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연결통로 설치의 타당성을 설명해 사업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한 바, 기획재정부 현장답사 후 3. 13 최종적으로 총사업비 변경 승인이 이루어져 사업비 21.7억 원을 확보하는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생태통로가 연결되면 정유재란의 흔적이 살아 숨쉬는 역사 종교 문화 풍수 지리적 상징성과 시민의 정서가 함축되어 있고, 문화유적지 둘레길 등산로 국민관광지 이용 등 시민이 즐겨 이용하는 생활 연결축이 복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원=천 희 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