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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출마위해 역대 최대규모 공직자 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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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출마위해 역대 최대규모 공직자 줄사퇴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4.03.0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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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고위공직자 선출직 도전 분수령

6·4지방선거 입후보자 중 공직자는 선거일 90일전인 지난 6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9명이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이후 6·4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공직자는 전북도청 공무원 1명과 시군 8명 등 모두 9명으로 집계됐다.

유기상 전 기획관리실장(고창군수), 송하진 전 전주시장(전북도지사), 장상진 전 전주부시장(전주시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전주시장) 등이 사직했다.

6·4지방선거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바람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공직자들의 출사표가 두드러진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1월 이후 사퇴한 9명의 공직자 이외에도 정헌율 전 행정부지사(익산시장)와 문명수 전 전주부시장(군산시장), 권건주 전 상해사무소장(장수군수), 전종수 전 대외소통국장(진안군수), 이명노 전 새만금경제청장(진안군수), 박준배 전 새만금개발본부장(김제시장) 등이 있다.

이들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이외에도 과장급 공직자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줄 사퇴 했다.

안 신당 창당 여파로 민주당 일당독점구조가 깨지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를 갖춘 고위공직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으나, 양당이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과 정당공천제 폐지를 선언하면서 희비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후보에 맞서 안 신당을 통해 새정치 바람의 틈새공략을 기대했으나 통합신당 창당과 정당공천제 폐지로 후보자간 분별력 상실로 기존 정치권 후보에 비해 인지도와 조직력이 열악한 공직자 출신 후보자들이 상대적으로 여건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직자 출신의 입후보자들은 완주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당공천제 폐지로 지역내 기득권 후보와 경쟁에서 의외의 당선이라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공직자들의 선출직 진출은 계속됐지만 올해 선거처럼 20여명 가량이 줄사퇴 한 경우는 없었다. 따라서 6·4지방선거에서 공직자 출신의 선출직 단체장 또는 지방의원 당선결과에 따라 차기 지방선거에서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완주 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 이환주 남원시장 등 공직자 출신들이 단체장과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고위직=선출직 도전’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차기를 노리는 고위직 공직자도 많아 이번 선거가 분수령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입후보자 이외에도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 간부와 통장, 이장, 반장, 주민자치위원 등이 선가사무 관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현직에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

이날까지 모두 164명이 사직한 가운데 주민들과 접촉빈도가 높은 반장(36명)과 주민자치위원(115명) 등이 전체의 대부분인 151명을 차지했다.

역대 선거에서도 반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의 선거사무관계자 참여가 이어졌다.

한 전주시장 선거캠프의 관계자는 “반장과 주민자치위원은 평소 지역민과 두터운 인맥과 친밀도를 갖추고 있다”면서 “입후보자들 입장에서 선거사무관계자 영입 1순위로 반장과 주민자치위원, 이장, 통장 등순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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