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확실히 ‘명성황후’의 클래스는 달랐다.
가히 19년의 명성을 이어오며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진가를 보여줬다.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지난 7, 8일 양일간 3회에 걸쳐 공연된 뮤지컬 명성황후가 3회 연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4년여에 걸쳐 제작되고 1995년 첫 공연 이후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민뮤지컬 명성황후는 5톤 트럭 8대분의 장비와 600벌의 무대의상, 80여명으로 구성된 출연진과 스태프 등 공연예술 부분에서 유일하게 2010년 국가 브랜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4일에 걸친 철야 작업으로 모습을 드러낸 명성황후의 무대는 턴테이블 무대로 극적 상황 연출을 극대화 시켰다.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와 자로 잰 듯 한 칼군무 역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19년을 이어온 명성황후의 대중성과 풀버전 공연의 전체 세트를 무난하게 소화할 만큼 완벽한 환경을 갖춘 군산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이라는 점이다.
특히, 기업메세나의 일환으로 타타대우상용차(주)와 군산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기획 추진해 타 지역에 비해 40% 이상 저렴한 티켓료 덕택에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군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공연 후 관객의 소리를 듣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관객들이 원하는 뮤지컬, 콘서트 등의 대중성이 있는 많은 기획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기획공연으로 신학기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BIBAP)’이 준비 중이며,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8일까지 30% 조기할인 혜택이 마련돼 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