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에 대한 최고금리 인하와 중개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으로 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문을 닫은 대부업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안행부와 금융위, 감감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전국 등록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등록 대부업자 수는 2013년 6월말 현재 1만 223개로 2012년 12월말 대비 6.2%인 672개가 감소했다.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4.7%로 2012년 12월말 35.4%에 비해 0.8%p 하락했다.
이는 최고금리가 연 44%에서 2011년 6월 39%로 하락하고 2013년 6월 중개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으로 신용대출 금리인하에 영향을 미쳤으며 일부 영업이 어려워진 영세 대부업자 등을 중심으로 폐업한 것으로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대부잔액은 9조 1800억원으로 2012년 12월말 8조 6900억원보다 5.6% 증가했으며 이는 2012년 영업정지됐던 대형 대부업체가 2013년부터 대출을 확대한 것에 기인한 것이다.
거래자는 248만 7000여명으로 201년 12월말 250만 6000여명대비 0.7%인 1만 8511명이 줄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법인 대부업체의 연체율도 2012년 12월말 8.6%에서 8.4%로 하락했으며 1~6등급 대출금 비중이 15.0%에서 19.2%로 상환능력 심사 강화에 따른 우량 신용등급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대출용도는 생활비 49.8%, 사업자금 22.0%, 타대출상환 10.9% 등의 순이며 이용자 직업군은 회사원 63.6%, 자영업자 23.3%, 학생?주부 6.4%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폐업한 대부업체 등이 음성화되지 않도록 불법사금융 T/F 등을 통해 단속을 지속하고 대부중개수수료 상한제와 오는 4월 시행예정인 최고금리(연 34.9%)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