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초로 17조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갈라치웠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말 현재 전북지역 은행과 비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7조 96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66억원이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17조원을 돌파했다.
전북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작년 12월 16조 1531억원에서 올해 1월 16조 399억원까지 감소했다가 한 달만인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10개월만에 1조원이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매월 경신하고 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8조 6653억원으로 전달 8조 6045억원에 비해 608억원이 늘고 마이너스통장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은 8조 4310억원으로 전달 8조 3552억원보다 758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50.68%로 전달 50.73%에 비해 소폭 줄어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의 주택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10월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943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7128억원보다 2309억원이나 많아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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