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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못 떠나”의식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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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못 떠나”의식 강하다
  • 윤동길
  • 승인 2013.10.24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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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중 단 9%만 가족동반 이주 검토, 나홀로 29%- 19%는 전출·휴직 고려

오는 2016년 전북이전을 앞둔 국민연금공단 임직원들 중 단 9%만이 가족과 동반이주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인원들은 지사 전출내지는 휴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전북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만이 ‘가족과 동반이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기금운용본부 직원을 제외한 국민연금공단 본부 직원 6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가운데 58.7%인 383명이 설문에 응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9%인 110명은 혁신도시로 공단이 옮겨가더라도 ‘나 홀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19%의 직원들은 전북으로 내려갈 바에 차라리 타 지사로 전출을 신청하거나 휴직까지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전북 이전에 강한 거부감이 컸다.


전체 응답자의 43%가 전북 이주계획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응답했지만 전체적인 지방이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가족동반이주 비율은 현저히 낮을 것으로 우려된다.


공단의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 9월말로 4878명인 가운데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할 인원은 본부인력 682명과 기금운용본부 200명(운용직 152명, 일반직 48명) 등 900여명에 달한다.


단순하게 전체 이주대상 인원(846명)의 10% 전후의 인력만이 가족동반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100여명 남짓의 인원만 전북에 둥지를 틀겠다는 생각이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개발사업의 취지마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공단 본부인력 이외에도 이직률이 높은 기금운용본부의 경우 운용직 인력의 69.9%인 102명이 이직 가능성이 높은 30대 연령이어서 전북 정착유도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문 의원은 “상당수의 직원들이 현재의 생활 근거지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보여 지방이전에 따른 우수인력 유출 등이 우려된다”면서 “전북도와 공단측에서는 인력이탈 방지와 동반이주 유도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016년 하반기 전북 혁신도시 이전을 목표로 12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사 신축과 846명의 직원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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