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정신보건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적응을 위해 22일 순천으로 야외학습을 나갔다.
이번 행사는 정신장애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정신장애인과 자원봉사자 40여명은 이날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했다.
또 옛 조선 읍성의 모습을 간직한 낙안읍성을 방문해 선조들의 생활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야외학습에 차여한 김모(31, 조울증)씨는 “감정조절이 안돼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센터에서 치료와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오늘 야외학습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신장애인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이들이 사회로 나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재활과 만성화를 예방하는 프로그램 운
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보건소내 정신보건센터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정신보건전문요원이 상시 근무하고 있으며 정신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한 주간재활프로그램, 통합예술치료, 사회기술훈련, 약물교
육, 지역사회적응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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