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침체에 빠졌던 전북지역 주택시장이 매매거래량 소폭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모처럼 회복조짐을 나타냈으나 평년수준에는 크게 미달해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국토부가 발표한 ‘9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9월중 주택매매거래량은 1575건으로 전월 1544건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1237호보다 27.3%나 많았다.
올해 전체 거래량은 1만 916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최근 5년 9월 평균보다는 36.9%가 적어 본격적인 회복단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는 지난 6월 3830건을 정점으로 7월 이후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주택시장 장세에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주 가까이 이어오던 하락세를 멈추고 2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전세가격은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을 기준으로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전주 0.04%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거래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매매의 경우 수요가 전주에 비해 0.6%(수급동향) 증가했으며 거래도 1.1%(거래동향) 늘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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