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자태와 향으로 가을의 품격을 더해 주는 꽃이 구절초이다.
특히,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 솔숲 아래에서 피어나는 구절초는 정읍의 아름다운 가을을 대표하는 명풍경으로 꼽히며, 섬진강의 시작인 옥정호에서 피어오르는 안개와 어우러진 구절초 꽃밭은 전국 최고의 가을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로 이곳,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 일원에서 내달 5일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를 주제로 제8회 정읍 구절초축제가 개막된다.
올해 축제는 13일까지 9일 동안 이어지며,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째 날인 5일 오후 4시부터는 전주MBC 특별공개방송으로 구창모, 김범룡, 이진관 등 7080 인기가수가 다수 출연하는 개막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또 행사기간 9일 동안 매일 2회씩 ‘구절초 꽃밭음악회’가 열리고,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솔숲 구절초와 산책로를 따라 은은한 야간조명이 연출된다.
이와 함께 구절초 족욕체험, 사랑의 방송국, 구절초 꽃길 시화전 등 풍성한 체험 이벤트와 함께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향토음식장터 및 농특산물 판매행사도 열리며, 구절초 테마상품도 한층 다양해져 구절초 머그컵, 모자, 티셔츠, 텀블러, 우산 등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전국의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구절초축제 블로그 경진대회’를 열어 인터넷망을 통해 생생한 축제현장을 전국의 도시민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경진대회 참가자 접수는 행사 10일 전부터 시행한다. 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축제 공식홈페이지(http:www.gujulcho.co.kr)을 이용하면 된다.
김생기 시장은 “하천변 황토길,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경관, 섶다리 설치 등 다양한 볼거리를 확충한 만큼 어느 해보다 멋진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선을 보여 인기를 모은 구절폭포도 행사기간 내내 가동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 구절초축제는 지난해 4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50억원의 지역경제 창출효과는 물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대한민국 10월의 대표축제 5선’과 ‘전국 가볼만한 축제 20선’에 선정되는 등 전국 대표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