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끈질긴 수색 성과
지난 12일 오후 4시경.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가 사라졌다”며 다급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모양지구대를 찾은 50대의 여자 민원인.내용을 들어보니 82세의 노모 김00는 전남 장성군에 거주하고 있으나 최근 요양을 위해 고창군 고수면 딸의 집을 찾아 생활하다가 당일 오전 딸의 주의가 잠시 소홀한 틈에 혼자 집을 나갔다는 것.
당황한 딸이 집주변 일대를 계속 찾다가 도저히 어머니를 발견할 수 없게 되자 모양지구대로 직접 찾아 와 도움을 청하게 된 것이다.
당일 근무자였던 임상연 경위, 이영범 경사는 민원인의 신고를 접하고 바로 치매노인의 행방을 좇았다. 우선 인상착의를 파악하여 관내 전지역 경찰관들에게 무전으로 상황 전파하고, 이장단·자율방범대 등 실질적 마을거주자들에게 치매노인의 사진 등을 발빠르게 SMS 전송하였다.
이후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노인을 봤다는 제보를 접하고 순찰차 3대를 권역별로 나누어 최초 치매노인이 출발했던 거주지부터 인근 약 20Km 반경의 인도, 농로, 주요 통행로를 빠짐없이 수색한지 2시간 여만에 집부근 농로에 쓰러져있던 치매노인을 발견하였다.
치매어머니를 아무 이상없이 안전하게 인수한 보호자는“꿈만 같다, 신속히 찾아준 경찰관께 뭐라 표현할 없이 감사하다”면서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모양파출소 임상연, 이영범 경찰관은 "마치 잃어버렸던 내 가족을 찾은 분이었다. 무사히 딸에게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칭찬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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