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8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급등했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2일 기준 전주대비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로 지난 5월 20일 이후 16주 연속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로 지난 4월 19일 0.19%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수요와 거래도 크게 늘었다.
▲매매가격
아파트 매매가격은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8개도 가운데 전남과 함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수요와 거래도 크게 위축됐다.
수요는 전주대비 0.6%가 감소했고 거래량도 3.4% 줄었다.
지역별로는 7개 시?구 가운데 전주 덕진구를 제외한 전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정읍이 -0.25%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남원(-0.17%)과 익산(-0.11%), 김제(-0.10%), 전주 완산(-0.07%), 군산(-0.04%) 등의 순이다.
규모별로는 135㎡이상만 보합세를 나타냈고 중소형 아파트들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102~135㎡가 -0.21%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60㎡이하가 -0.09%로 그 뒤를 이었다. 60~85㎡는 -0.02%로 전주 -0.05%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15년초과 20년 미만이 -0.16%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5년 이하 새아파트도 -0.07%로 부진했다.
▲전세가격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7월 3째주(0.07%) 이후 8주 연속 상승했으며 변동률이 전주(0.03%)에 비해 3배나 뛰었다. 수요도 1.8% 늘었으며 거래량도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익산시만 보합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 모두 상승했다.
남원시가 상승폭이 다소 줄긴 했으나 0.34%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지난 8월 2째주 0.44%를 시작으로 0.42%, 0.50% 등 4주 연속 고공행진을 펼쳤다. 전주 덕진구도 8월부터 4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지난주 0.23%로 급등했다.
규모별로는 135㎡이상만 보합세를 나타냈고 중소형 아파트 모두 급등했다. 102~135㎡가 0.39%로 수직 상승했고 60㎡이하 0.08%, 60~85㎡ 0.07% 등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0년 초과 15년 미만이 0.41%로 급등했고 5년 초과 10년 미만 0.22%, 15년 초과 20년 미만 0.16% 등의 5년 이상 된 아파트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5년 미만 아파트와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보합세이다.
신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