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군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양연숙)은 ’13년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군산지역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사업장에 고용된 임금근로자를 의미하는 군산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지난 6월말 기준 5만4,197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5만2,823명 대비 1,374명(2.6%) 증가했다.
상반기 중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취득자는 1만5,580명으로, 그 중 1만3,507명(86.7%)은 경력직의 사업장 이동이며, 2,073명(13.3%)이 신규 고용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상실자수는 1만5,280명으로 제조업(5,967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21명),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549명) 순으로 근로자의 이동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군산고용센터를 통한 취업자 수는 3,77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650명 대비 1,124명(42.4%) 증가했다.
반면,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사업장의 구인인원은 6,53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873명 대비 339명(4.9%) 감소했다.
또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 비율을 나타내는 워크넷 구인배율도 57.9%로 전년도 85.2% 대비 27.3%p 감소해 실제 일자리 수는 소폭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실업자 추이를 예상할 수 있는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12년 상반기 2,862명에서 올해 2,896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월 평균 2,500여명의 고용보험 상실자수가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재취업의 호조로 지난 4~6월까지 3개월 연속 실업급여 신청자(월평균 483명) 감소세가 지속됐다.
고용보험에 적용된 사업장 수는 올해 2~5월 중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6월 이후 큰 폭 감소추세로 돌아서 전년도 같은 기간 9,306개사 대비 375개사(4.0%)가 감소한 8,931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자수 10~50인 미만 사업장이 204개사(16%)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산업별로는 건설업 878개사(25.2%), 공공행정 97개사(54.8%), 교육서비스업 48개사(13%)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33개사, 숙박 및 음식점업 131개사, 도소매업 107개사, 제조업 105개사 등은 같은 기간 사업장 수가 증가했다.
양연숙 노동청장은 “상반기 중 군산지역은 자동차, 조선, 태양광업종의 불황이 겹치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위기 등으로 고용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용지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