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의료공백 불가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내 공중보건의사들의 복무만료와 신규배치 기간이 한 달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어 농촌지역 의료공백사태가 제발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지역 시군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는 총 474명이며 이중 33%에 해당하는 157명이 오는 4월5일 복무가 만료된다.
그러나 공중보건의사 신규배치는 5월1일로 계획돼 있어 한 달가량의 의료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다 공중보건의사들이 근무하는 지역은 교통이 불편하고 의료기관이 부족한 의료사각지역으로 알려져 해당지역민들의 불편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신규배치기간의 공백이 발생하는 원인은 국방부의 훈련소집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 도입과 여의사 증가로 공중보건의사 감소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공중보건의사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합리적인 신규자 배치와 근무지 변경 등 시군별 진료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공중보건의사의 교체기간이 차이를 보이면서 의료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각적인 대책마련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지역은 지난해에도 공중보건의사 부족 등으로 14일 이상의 의료공백이 생기는 등 지속적인 의료공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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