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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분위기…공무원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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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분위기…공무원 개입”
  • 김성도
  • 승인 2013.05.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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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단체간 해석 엇갈려 향후 양측간 세력 결집 나설 듯
전민일보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완주-전주통합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완주군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특히 51.2%와 41.8%로 나타난 찬반의견에 대해서는 찬반 단체 간 해석이 크게 달랐다.
찬성 측 대표단체인 상생발전완주군민협의회 김광원 사무국장은“군민들의 열린 시각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며“시간이 지날수록 통합에 찬성하는 군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통합 당위성과 21개 상생사업의 진정성 등이 통합 반대 측의 억지 설명 속에서도 군민들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다”며“통합이 무산될 경우 지역 발전이 30년 이상은 늦춰지게 될 것이라는 인식도 크게 한몫하고있다”고 분석했다.
완주군청 내부에서도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명을 거부한 공무원 A씨는“중립을 견지한다지만 사실상 찬성여론 독려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개인적으로도 통합을 적극 찬성하는 편이라서 친분이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통합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찬성 쪽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반대세력을 결집한 통합반대범군민대책위원회 국영석 상임의장은“여론조사 방법과 질문 항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며“한 조사기관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통합 반대를 외칠 수밖에 없는 실정을 군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 의장은“현재 완주공무원들의 개입이 너무 지나치다. 공무원 1마을 담당제 등을 통해 매일매일 마을을 방문해‘통합 찬성’을 강조하고 있다”며“이런 실정이 여과 없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위는 현상황대로 주민투표가 진행된다면 전민일보 여론조사 결과와 별로 달라질게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완 반대특위장은“중립을 지키고있다는 완주군수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결과다”며“공무원들의 적극개입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데 어떻게 반대여론 몰이에 나설 수 있으며, 이들을 상대로 우위에 설 수 있겠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특위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각 읍면 이장회의 자리에서도 반대당위성을 설명할 기회를 차단당하고 있다”며“공무원개입의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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