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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부양, 스스로 해결vs가족이 모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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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부양, 스스로 해결vs가족이 모셔야
  • 윤동길
  • 승인 2013.04.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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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심의 가치관 붕괴로 인한 가족연대 해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민들은 부모부양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부모연령대와 자녀연령대간에 미묘한 인식 차이를 보이고 있다.


29일 전라북도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부양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1%가 ‘가족(자식 또는 며느리)’이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 스스로 해결(24.8%)’, ‘정부?사회(21.1%)’, ‘기타(1.0%) 등순으로 나타났다.

 
연령층별로 살펴보면 미묘한 차이점이 확인된다. 부모연령층은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살기를 다소 꺼려하는 경향인 반면, 40대 미만의 젊은 층에서는 반대로 부모를 가족이 부양해야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현재 부모와 생활하는 연령대인 15∼19세의 경우 가족부양 의견이 58.6%로 부모님 스스로 해결(22.3%)보다 월등히 높았다.

 

 

20∼29세의 경우 가족부양 의견이 59.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30∼39세 연령대 역시 54.4%로 가족의 부양을 강조하는 의견이 평균 이상이었다.

 
하지만 자녀를 양육하는 연령대로 갈수록 다소 인식의 차이가 발생한다.

 

40∼49세 연령대의 경우 부모님 스스로 해결이 24.2%, 가족 51.8%로 전 연령대와 다른 양상을 보였으며, 부모를 부양해야 할 연령대인 50∼59세의 경우 가족부양 의견이 49.4%로 가장 낮았다.

 
부양의 대상의 연령대인 60세 이상의 경우 부모님 스스로 해결의견이 29.2%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가족부양은 50.4%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족부양 보다는 스스로 노후를 해결하거나 정부의 복지망 의존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령층이 낮을수록 경제적인 문제와 결혼 전 자녀의 인식이 강해 가족부양 의견이 높지만 실제 부양내지는 부양대상자의 연령층의 경우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 사회 동향 2011’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 조사당시에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89.9%에 달했지만 10년 뒤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36.0%로 뚝 떨어졌다.

 
특히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는 부모들의 비율은 2002년 53.0%에서 2011년 29.0%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부모들 스스로도 자식들과 노후를 함께 보내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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