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재해취약성 분석 매뉴얼’ 발표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역별로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력을 분석해 대비책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도시의 재해대응능력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사전분석의 일환으로 재해취약성분석을 실시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재해취약성 분석 매뉴얼(안)’을 발표하고 지자체 공무원,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재해취약성 분석 매뉴얼’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나 재해를 크게 고려하지 않은 도시 개발로 인해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어 도시계획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재해취약성 분석은 폭우, 폭염, 산사태 등 기후변화 재해 유형에 따라 기후특성, 도시 이용특성, 지형을 종합해 재해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을 분석하는 것으로 재해취약정도에 따라 Ⅰ~Ⅵ등급으로 분류, 도면으로 제시하도록 돼 있다.
강우량과 기온 등 기후요인만으로 재해 위험을 분석한 기존 분석들과는 달리 해당 도시의 불투수율, 반지하주택 비율 등 개발상황을 반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는 재해취약성분석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재해취약성 분석기법을 지속적으로 보완, 내실화하고 지자체에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국토 전반을 재해로부터 자유로운 도시(Disaster Free City)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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